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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 실천이 공동체 회복의 첫걸음” -“孝 실천이 공동체 회복의 첫걸음”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 재직하며 겸직 안부 전화·건강 확인 등 기능 '효도앱' 구상 “현대 하모니 효, 인류에 대한 봉사로 확장” “효(孝)를 실천하는 것이 공동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해마다 5월이면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을 더욱 장려하고 지원하고자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명 ' 효행법'이 2007년 제정됐다. 인천시는 2015년 '인천시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지원 기본조례'를 제정한 후 이에 근거해 2017년부터 인천시효행장려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가 보건복지부 위탁을 받아 '한국효문화진흥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지역 사회에 효 문화를 장려·확산하고 관련 효행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전국 지자체 중 인천이 유일하다. 센터는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효행 장려 교육을 비롯해 효행 장려 사례 조사 및 학술 대회, 인천광역시효행상 시상, 효문예 창작공모제 등을 담당한다. 박희원(61·사진) 인천효행장려지원센터장은 “효는 인류 최대의 걸작품”이라며 부모와 자녀 간의 전통적 효를 넘어 가까운 주변 이웃과 더 나아가 함께 살아가는 인류에 대한 섬김과 봉사 정신으로 확장돼 나갈 때 '현대의 하모니 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래된 미래'이자, '현대인의 새로운 정신적 기둥'으로서 효를 재발견할 때 지금의 깨어진 공동체를 회복하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한 박 센터장은 효경(孝敬) 등 유교 경전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효학박사를 취득,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과학 기술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 맞게 효를 실천하는 방법도 보다 '스마트'해져야 한다”며 현재 '효도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기적으로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를 걸거나 직접 찾아뵙도록 알려주는 알림 기능을 비롯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전달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통합 효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효도앱이 성공적으로 개발·운영된다면 정서돌봄뿐 아니라 생활돌봄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센터장은 “평소 효를 강조하고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스스로 효자였는지 묻는다면 자신 있게 답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효심과 효행의 참뜻을 널리 알리고 공동체 내에서 함께 어울리며 하모니하는 현대적 효행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4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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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세대공감 교육, 다효 -유아교육 홍보영상찾아가는 세대공감 교육, 다효 -유아교육 홍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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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세대공감 교육, 다효 - 초등학교 홍보영상찾아가는 세대공감 교육, 다효 - 초등학교 홍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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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노인의날 및 제7회 효의날 기념식제27회 노인의날 및 제7회 효의날 기념식 ▶일 시: 2023년 10월6일(금) 10시30분 ▶장 소: 인천광역시 동구 주민행복센터 ▶축 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기념사: 최용석 성산나눔재단이사장 ▶연혁보고: 박희원 인천광역시효행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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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자녀와 함께하는 리마인드 전통혼례제3회 자녀와 함께하는 리마인드 전통혼례 ▷일시: 2023년 5월 6일(토) 오전10시 ▷장소: 인천광역시청1층 중앙홀 ▷주최: 인천광역시효행장려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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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회 (추계) 효문예창작공모제제 11 회 (추계) 효문예 창작공모제 안내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에서 2023년 하반기 제 11 회 효문예 창작공모제 작품을 공모합니다. 인천을 사랑하시는 인천광역시 시민 학생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주 제 : 가족사랑 · 인천사랑 HYO하는 도시 - 1부 : 부모·어른·스승 공경 / 어린이·청소년·제자 사랑 - 2부 : 가족사랑·나라사랑 - 3부 : 자연사랑·환경보호 - 4부 : 이웃사랑·인류봉사 2. 분 야 - 그리기 : 그림, 카툰, 사진 - 글짓기 : 산문, 운문, 표어 - 부르기 : 동영상 제출 후, 현장 경연 가능. 3. 시 상 - 인천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의회의장상,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상 -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상, 기타 인천광역시 유수기관장상 시상 및 부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 작 품 마 감 : 2023년 10월 31일(목) 까지 5. 작 품 제 출 : 2017hyo@naver.com 홈페이지 ichyo.co.kr/공지게시판/효문예제작품접수 6. 기 타 문 의 : 032-422-0028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장 박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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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인천광역시 효행상 추천 안내제5회 인천광역시 효행상 추천 안내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에서는 2023년 10월 6일 효의 날을 맞이하여 인천광역시민 대상으로 아래 추천 내용에 적합한 분을 선발하여 표창하고자 하오니 많은 추천 바랍니다. 2023년 8월 18일 인천광역시효행장려지원센터장 1. 추천내용 및 대상 - 부모·어른·스승 공경의 모범이 되는 효행자 - 어린이·청소년·제자 사랑에 공이 있는 분 - 가족사랑 실천이 타의 모범 되는 분 - 나라사랑·국민사랑에 공이 있는 분 - 자연사랑, 환경보호 활동에 공이 있는 분 - 이웃사랑, 인류봉사에 공이 있는 분 2. 표창 훈격 - 인천광역시시장, 인천광역시의회의장,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 당해 기관장 표창 및 부상 3. 추천마감 : 2023년 9월 15일 (금)까지 4. 접수방법 : 홈페이지(www.ichyo.co.kr, 인천효행장려지원센터)접속 --> 공지게시판 --> 효행자 추천서 양식 다운 --> 작성후 2017hyo@naver.com으로 접수 ) 5. 기타문의 : 032-428-0028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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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6회 효학술대회2023년 제6회 효학술대회 ▶주제: HYO 운동과 효학의 앞날을 묻는다 ▶일시: 2023년 6월16일 (금) 13:00~16:00 ▶장소: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주관: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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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춘계) 효문예창작공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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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땅의 원리에 순응하며 먹거리로 실천하는 '효(HYO)' (7회)[칼럼] 땅의 원리에 순응하며 먹거리로 실천하는 '효(HYO)' (7회)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일도 효행이다. 위드타임즈 http://withtimes.co.kr/11138 기사입력 2021/11/06 [13:07]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일’을 효행이라 할 수 있을까?’라는 명제를 가지고 필자는 그 원리를 고전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앞 문장에서 효경(孝經)』의 ‘삼재(三才)장’ 중 ‘지지의(地之義)’. 즉 ‘땅의 원리’를 설명했다. 또 ‘서인(庶人)장’에서도 관련된 문구가 있다. ‘분지지리(分之之利)’, 즉, ‘땅의 형질에 맞게 농사를 짓는다.’라는 것이다. 이 두 문장을 토대로 살펴보면 현재 우리가 생활하고, 부모를 봉양했던 우리 선조들의 생활 모습이 바로 효행 그 자체임을 알 수 있다. 한편,『성경』창세기에도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창 3:23)하였다. 또,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창 1:29)라고 기록되어있다. 이는 효경(孝經)』의 ‘삼재장’에서 말한 것처럼 인간은 땅의 소산으로 살도록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땅에서 나는 것들을 먹고 삶을 영위하게 되어 있다. 땅에서 나는 것은 식물이다. 애초에는 사람은 식물만을 먹고 살도록 설계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의 타락상이 심해지면서 ‘대홍수’ 사건을 통하여 이 질서가 재편된다.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창 6:12-13) 급기야, 홍수가 일고, 방주로 들어간 노아 가족과 생물 이외에 모든 생물은 멸절된다. 홍수가 그친 후,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령하기를 “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끌어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창 8:17) 라고 했다. 또한,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 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창 9:3) 한 이래로 사람들은 육식도 하게 되었다. 다만, “육지의 모든 짐승 중 너희가 먹을 만한 생물은 이러하니”(레 11:2)라고 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구분한 이래로 우리의 삶은 오랫동안 잘 지키면서 이어져 왔다. 그렇지만, 이러한 평온한 시절은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탄생하면서 평온하였던 질서가 하나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식물을 주식으로 할 때, 몸은 건강하고, 평온하다. 그러나 간혹 고기를 먹고 싶을 때도 있다.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식습관 식생활이다. 이렇게 살면 자연의 질서를 흩뜨릴 필요가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철 따라 나는 곡물을 먹으며, 노쇠한 가축이나, 사냥한 들짐승을 먹거리로 삼았던 시절에는 사람의 건강을 염려하거나, 우리가 사는 지구, 환경이 염려된다는 말은 없었다.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대두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되었다. 가축을 대량으로 사육할 수 있는 축산업이 태동하였고, 자본이 투여되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대량 육축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저렴한 비용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긴 하지만, 축산으로 인한 폐해가 점점 더 늘고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는 태초에 식물을 먹고 살기 시작하다가 그 이후 육식도 하게 되었고, 육식은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는 이유도 살펴보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식물은 모두 흙으로부터 영양분을 받는다. 결국, 사람들은 흙에 의존하여 흙의 양식을 먹고 사는 것이지 않은가? 식물을 골고루 먹는 것만으로 땅의 의로움을 ‘지지의(地之義)’을 받아 생활하는 것이다. 즉, 영양을 골고루 취할 수 있음이다. 식물은 뿌리, 줄기, 잎사귀, 열매 등으로 구성된다. 뿌리는 뿌리대로, 줄기는 줄기대로, 잎사귀는 잎사귀대로, 열매는 열매대로 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 식물은 색깔이 각양각색으로 무척이나 다양하다. 빨간색, 오렌지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남색, 보라색의 무지갯빛, 그리고 흰색과 검은색까지 우주의 모든 색이 망라된다. 각양각색의 식물을 골고루 먹을 수만 있다면, 우리의 영양은 추호도 염려할 필요 없는, 건강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육식도 마찬가지다. 손수 기른 가축을 먹거나, 내가 잡을 수 있는 한도에서 사냥하고 낚시한 것만을 먹을 때, 때론 부족하지만, 지나침은 없었다. 과식이 지금과 같은 성인병을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 대량 생산의 축산업이 발전하고, 냉장시설 등의 가전제품이 생산된 이후, 육식 섭취는 과잉되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기가 유통된다. 그 고기는 냉장시설 덕분에 오랫동안 보관이 쉬워짐에 따라 언제든지 고기를 섭취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축산 조건이 이렇다 보니 가격 경쟁 요구로 값싼 사료를 먹이게 되고, 사료를 아끼기 위해 운동량을 억제하고 좁은 공간에서 강제 비육 생산하는 공정 등이 큰 문제로 대두하게 된다. 그 결과는 조류인플루엔자, 광우병, 구제역 등의 동물 전염 질병이 자주 발생하게 되었고, 이 동물들을 살처분하는 일들이 반복된다. 한 가지 더 간과한 일이 있는데, 이는 동물의 권리이다. 동물의 도덕적 지위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근래에 ‘동물복지’ 등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두 ‘비건주의자’가 되자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먹거리의 선택을 하늘이 정하고, 하나님이 명하신 원리에 따르자는 것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우리의 선조들이 물려준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지키고, 나와 우리, 그리고 우리의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온전히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땅의 소산 식물을 주식으로 그리고 육식은 바른 먹거리로 한정하는 우리의 생활은 소중한 우리의 전통인 효 사상을 지켜내는 길이다. 이는 우리가 실천해야 할 소중한 ‘부자자효’, ‘자연사랑’의 실천 모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박희원 교수(성산효대학원대학교,효교육학과) 박희원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효학박사를 취득했다. 출판사업과 서울시립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천시에서 설립한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국 효학회 총무이사(사무국장), 국제지식포럼(ICKA) 부회장, 통합인문학회 부회장,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성교육진흥협의회 위원, (사)한국유권자중앙회 운영위원,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동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의 운영위원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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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효(HYO)는 청정(淸淨) 대한민국을 만든다.(6회)[칼럼] 효(HYO)는 청정(淸淨) 대한민국을 만든다. 효는 가족관계에서 전 지구적 관계로 확장... / 박희원교수 위드타임즈http://withtimes.co.kr/10977 기사입력 2021/10/30 [16:19] 오늘은 조금 생소하게 생각하는 ‘나무권리’, ‘DDT’, ‘제초제’, ‘페놀’, ‘생태보전’, ‘탈핵’, ‘탈원전’, ‘비건주의’, ‘비치코밍’, ‘프라스틱 어택’ 등에 관한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지난 칼럼에서『효경(孝經)』「삼재장(三才章)」의 천(天)․지(地)․인(人)을 말하며, 조물주가 창조한 자연 만물은 땅을 기반으로 생육하고 번식하며 성장·발전하는 정황을 지덕(地德)이라고 설명했다. 지덕(地德)에 관련한 이야기는『성경』「창세기」에도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땅위에서의 삶을 허락하면서, 터전을 내어줄 때, 다른 생물까지도 다스리도록 권한을 부여하였다. ‘다스리다’를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여러 의미 가운데, “사물을 일정한 목적에 따라 잘 다듬어 정리하거나 처리하다”로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사물의 일정한 목적을’ 잘못 설정하는 것이 많지 않나 하는 염려가 크다. 현대사회는 자본적 산업화, 과학화, 개별화, 그리고 합리주의 등 근대화와 연관된 단어만이 우선시 되는 추세이다. 모든 생물을 다스림에 있어 다스림을 넘어 잘못된 목적으로만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라’가 오로지 인간만을 위한, 그리고 물질만을 위해 땅을 정복하고 있음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제초제와 살충제는 인간의 욕망만을 채우기 위해 자연의 잘못된 다스림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페놀 등의 화학 유해물 방출은 산업제일주의 상업제일주의를 위한 인간의 무책임한 행동이며, 비닐․스치로폼 등과 관련된 산업쓰레기는 인간의 편의성만을 추구하는 인간들의 나태한 모습들은 아닐까? 이러한 인간의 잘못된 다스림으로 인하여 자연은 오늘도 훼손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단지 좋은 과일을 얻기 위하여 조치한 정당한 행위지만, 뿌려진 살충제와 제초제는 크고 맛있는 과일의 수확 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남긴다. 그것도 우리의 후속세대에까지 말이다. 우리가 저지른 폐해를 우리보다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끼치는 이 상황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 이 시대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화석 연료의 남용과 원자력의 사용의 폐해들, 탄소 발자국, 기후 온난화는 당장보다 우리의 후손에게 악영향을 줄 텐데 언제까지 모른 척 할 것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였더니, 주어진 조건에서 다스림을 뛰어 넘어 인간의 금전적 욕망으로, 더 많은 것을 차지할 마음으로 조작하고 변형시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범죄를 태연하게 반복하고 있으니 걱정스러운 일이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룰텐데 지금 이대로 태연할 수 있을까? 그 대가는 지금보다는 우리의 후손에게 떠넘기는 결과인데 말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깨어있는 많은 사람이 요소요소에서 우리의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조용한 외침이 있기에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고양시장 이재준은 2019년 3월 28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나무권리선언' 선포식을 개최했다.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나무권리선언은 공공수목관리에 대한 기본 이념을 바로 세우고 사람과 나무가 공존하는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제1조 나무는 한 생명으로서 존엄성을 갖고 태어납니다 제2조 나무는 오랫동안 살아온 곳에 머무를 주거권이 있습니다 제3조 나무는 고유한 특성과 성장 방식을 존중받아야 합니다 제4조 숲은 나무가 모여 만든 가장 고귀한 공동체이며 생명의 모태입니다 제5조 나무는 인위적인 위협이나 과도한 착취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제6조 사람과 나무는 벗이 되어 함께 살아야 합니다 제7조 나무의 권리는 제도로 보호받아야 합니다.” 천지인(天地人)의 원리를 설명할 때, 지(地)는 지덕(地德)이요 인(人)은 사람이며, 사람의 행위라 하였고, 이 땅위의 모든 생물은 인(人)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하였듯이 ‘나무권리선언’은 ‘사람권리선언’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나무의 권리가 존종 되어질 때, 우리 자녀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권리가 지켜질 것이다. 이를 소중하게 인식하고 지켜주는 일은 부자자효(父慈子孝), 부모의 자애로움인 부자(父慈) 정신이다. 이는 어린이청소년제자 사랑의 정신이 담겨져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라는 슬로건은 나의 자녀와 우리의 후손을 보호하고 지켜주자는 말이다. 이러함에 어찌 효를 가족관계의 범주에만 머무르게 할 것인가? 이제는 조금씩 사회로 끌어내야 한다. 인간관계의 사회만이 아니라, 나무들의 관계, 생태계에서의 관계, 전 지구적 관계로 끌어내어 효의 범주를 확장시켜야 한다. 효는 우리 인류가 지속되는 그 순간까지 잊지 말아야 할 정신적 자산이며, 핵심 가치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 박희원 교수(성산효대학원대학교,효교육학과) 박희원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효학박사를 취득했다. 출판사업과 서울시립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천시에서 설립한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국 효학회 총무이사(사무국장), 국제지식포럼(ICKA) 부회장, 통합인문학회 부회장,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성교육진흥협의회 위원, (사)한국유권자중앙회 운영위원,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동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의 운영위원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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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류 행복을 지향하는 하모니의 효(제5회)[칼럼] 인류 행복을 지향하는 하모니의 효 '부자자효’로 시작된 인간관계 ‘인류봉사’ 정신으로 재무장 위드타임즈http://m.withtimes.co.kr/10553기사입력 2021-10-09 [11:18]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행 17:26)라는 말씀을 앞에서 잠시 소개하였다. 이는 하나님 섬김으로부터 인류봉사까지 성경적 효, 또는 현대적 효의 교육목표의 근원이며 배경이 된다. 그리고 현대적 효는 동양의 전통적 효와 직접 연관되어 있다. 『예기(禮記)』에서는 열 가지 의(義)를 설명하고 있다. 의(義)는 인(仁)을 모범으로 삼으며, 공자는 인을 모든 일의 근본이라 말한다. 그리고 맹자는 의(義)를 사회의 공의를 위한 교육의 자료로 사용하였다. 열 가지 의란 바로 부자(父慈), 자효(子孝), 형량(兄良), 제제(弟弟), 부의(夫義), 부청(婦聽), 장혜(長惠), 유순(幼順), 장혜(長惠), 유순(幼順), 군인(君仁), 신충(臣忠)을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이를 다섯으로 짝지어 설명할 수 있다. 부자자효(父慈子孝), 형량제제(兄良弟弟), 부의부청(夫義婦聽), 장혜유순(長惠幼順), 군인신충(君仁臣忠)이다. 즉, 아버지는 자애하고, 아들은 효도하며, 형은 어질고, 아우는 공경하며, 남편은 의롭고, 아내는 청종하며, 어른은 베풀며, 어린이는 순응하며, 임금은 인애하고, 신하는 충심을 다한다. 다만, 오륜(五倫)에서 말한 바와 다름은 형제(兄弟)와 붕우(朋友)가 대체되었을 뿐이다. 이는 공자가 주창한 유가 효의 근간임을 알 수 있다. 전통문화는 공동체 사회의 문화이고, 공동체는 사람의 모임이 중심이다. 그러한 연유로 부부의 만남으로부터 출발하여, 부모·자녀, 형제간 등의 가정 내 관계를 이어가는 지혜에 대한 지침을 전하고 있다. 이어서 어른과 젊은이, 혹은 친구 간의 사회적 관계 예절, 더 나아가 임금과 신하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즉, 현대적 이해로는 직장 상사와 직원 혹은 나라와 국민의 관계 등을 전제하며, 인간관계론을 펼쳐왔다. 이는 부모·자녀로부터 출발한 효의 확장을 통해 국가를 운영하고자 하였던 동양전통사회의 큰 그림이었다. 그리고 이는 현대의 하모니 효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현대적 하모니 효의 최종적 관심은 인류에 대한 봉사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과학 문명에 힘입어 전 지구촌의 인류가 하나의 공동체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예를들면 지구 한 켠에서 발생되고 있는 환경오염이나 질병발생의 문제는 나와 우리, 그리고 내가 소속된 공동체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문제가 북극 곰만의 문제가 아니요,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이 자원 고갈만의 문제가 아니요, 국가 간, 종족 간 분쟁과 빈부의 격차에 따른 생활의 고통 등이 그들의 어려움이 아닌, 세계인의 소멸 신호탄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 위력적 무기를 확보한 종족이 약체 민족을 점령하고 지배하며, 산업을 발전시켜 왔다면, 이제 이 지구는 무력으로 점령하고 지배하는 체제가 아니라, 각자가 소유한 자원과 능력을 연합하여 상생하는 “하모니 효”의 정신을 계발하여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과거 전통사회에서 “부자자효”가 효의 근원이었다면, 이제는 인류에 봉사하는 정신이 효의 근원이 되어야만 한다. 농경사회에서는 봉건사회체제 유지를 위해서 가족을 집단 통제화하는 수단으로 효를 사용하면서, 효 정신을 발전 시켜왔을 지라도, 분명 효에 내포된 숭고한 정신이 있음으로, 이를 발전시켜 “부자자효”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볼 수 있다. 그러하기에 효를 가족 내에만 머물러있게 해서는 안 된다. 효는 가깝게는 이웃에 대한 봉사뿐만 아니라 전 지구인으로 확장해 나아가야 함이 당연하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기독교인에게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그렇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이웃을 사랑해야만 하는 이유는 나의 행복을 위해서이다. 이웃의 불행이 결코 내게 전하여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으랴, 가까이에 있는 이웃집에 불이 났을 때, 그 불을 달려가 끄게 됨은 누구에게나 ‘측은지심’의 ‘정’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옆집의 불을 끄지 않는다면, 그 불이 내게 옮겨 붙기 때문이라도 꺼야 하는 것이다. 비단 ‘불’ 만이겠는가? 부모, 형제, 이웃의 순서대로 자신의 어려움이 그 형제에게, 그 이웃에게 전가 되어가는 일들이 생기지 않는가? 매사가 한가지 일 것이다. 이웃의 불편과 불행을 방치한다면, 결국 이웃인 나에게 그 피해가 전해 오지 않겠는가? 그러한 피해가 커져서 내게 나쁜 영향을 전해오기 전에 이웃과 형제를 돌보아 함께 상생해나가는 것이 효의 정신이 아니겠는가? 세계도 마찬가지인 것은 이번에 아프카니스탄의 내전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을 분명 목도한 바가 있었으며, 코로나-19라는 질병이 우리와는 무관하게 시작되었을지라도 직접적인 폐해가 수없이 드러나는 작금의 현실을 보면서 이웃과 인류는 한 가족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이제 효는 가족에서만 머무를 수 없는 현대인의 정신적 기둥이 되어야 한다. 가족의 범위가 혈연을 중심으로 한 내 핏줄의 가족에만 한정할 수 없는 까닭인 것이다. 물론 내 핏줄의 가족이 더욱 단단한 가족애를 공유해야 함은 마땅한 일이며, 그런 후에는 이웃과 전 지구인의 인류와 함께 살아가는 “봉사”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필요하다. 우리의 전통적 사회에서 ‘부자자효’로 시작된 인간관계는 이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인류봉사’의 정신으로 재무장되어야 할 때라 생각한다. ▲ 박희원 교수(성산효대학원대학교,효교육학과) 박희원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효학박사를 취득했다. 출판사업과 서울시립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천시에서 설립한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국 효학회 총무이사(사무국장), 국제지식포럼(ICKA) 부회장, 통합인문학회 부회장,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성교육진흥협의회 위원, (사)한국유권자중앙회 운영위원,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동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의 운영위원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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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지·인의 효와 성경의 효(제4회)[칼럼] 천·지·인의 효와 성경의 효 효를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삶의 이치 / 박희원 교수 위드타임즈기사입력 2021-10-02 [10:05] 10월은 효의 달이며 10월 2일 오늘은 효의 날이다. 효의 날은 2007년에 제정된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근거로 인천시가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지원 기본조례'에 따라 2017년부터 10월 2일을 효의 날로 정했다. 오늘 효의 날을 맞이하여 천지인의 효와 성경의 효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하늘(天), 땅(地), 그리고 사람(人). 즉 삼재(三才)의 도리가 효의 철학적 기초임을 앞에서 살펴보았다.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잇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왕(王)이라 한다. 왕은 나라를 다스린다. 왕은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의 이치를 존중하며, 사람의 세상을 화목하게 하는 소임을 맡았다. 하지만, 이는 군주국가 시절의 이야기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국민이 왕의 소임을 지니게 되었다. 다만 군왕을 대신한 대통령은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민의 대표성과 민의를 조율할 뿐이다. 필자는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이 하늘의 도를 따르고, 땅의 이치를 따르며, 사람들 간의 화목을 위해 효를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삶의 이치요. 삶의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삶의 철학이 바로 효의 철학이라 하겠다. 효의 철학은 예수의 효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수의 믿음을 가진 기독교인은 하늘 아버지에 관한 생각을 기본적으로 지닌다. 그런데 서구신학에서는 이를 효로 해석하지는 않았다. 여하튼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래한 후로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아들의 효에 관하여 주목한 사례가 있고, 몇몇 목사님들은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에 맞춰, 효행 설교를 앞다퉈 하곤 하였다. 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 또는 “자녀들과 주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그리고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는 말씀들 중심이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의 부자 관계를 유가의 천·지·인의 효 원리에 대입해 보면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15:9). 아버지는 천(天)이요 예수는 인(人)이자 천지인을 잇는 왕(王)이라 할 수 있다. 지(地)는 우리가 발을 붙이고 있는 이 땅 자체를 말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11) 즉, 하늘은 천도(天道)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며, 예수는 사람(人)으로서, 옛 군주의 왕처럼 하나님 아버지는 하늘(天)과 땅(地), 사람을 잇는 왕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에게 알게 하러 오심은 예수 자신이 ‘효자’임을 천명한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인이 성경의 말씀대로 사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그대로 실천하며 사는 것이며,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는 것이 바로 효를 행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를 기독교의 효라 명명할 수 있다면 효경(孝經)의 삼재장(三才章) 효에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생각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시발이 되어, 최성규 총장(성산효대학원대학교를 설립자)이 효 신학을 정립하면서 “성경의 효”가 정리되었다. ‘효’ 는 발음대로 ‘HYO(Harmony of Young and Old)’라고 부르며, 효란 성경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성경적 효라고 정의했다. 이 성경적 효를 현대적 효의 표상으로 동의하는 모습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즉,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김, 이에 대하여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경천(敬天)이라는 글로 대체할 수 있다. 경천이라는 말은 원래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글귀로써,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1910년 3월 26일 사형집행을 당하기 전에 유작으로 '경천'이란 글귀를 남겼는데 이는 “하나님을 공경한다.” 즉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긴다"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음은 부모·어른·스승 공경과 어린이·청소년·제자 사랑으로써, 유가(儒家)에서 말한 부자자효(父慈子孝)와 상통한다. 또한,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너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 19:19),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막 7:10).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마 15:4) 등이 성경 구절과 상통한다고 하겠다. 가족의 관심은 전 인류로 확장되어 간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행 17:26) 하나님 섬김으로부터 시작된 성경적 효, 또는 현대적 효는 종국에 나라와 인류에 대한 봉사 정신으로 귀결된다. 봉사 정신과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 편에 연재됩니다. ▲ 박희원 교수(성산효대학원대학교,효교육학과) 박희원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효학박사를 취득했다. 출판사업과 서울시립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천시에서 설립한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국 효학회 총무이사(사무국장), 국제지식포럼(ICKA) 부회장, 통합인문학회 부회장,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성교육진흥협의회 위원, (사)한국유권자중앙회 운영위원,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동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의 운영위원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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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효경 '삼재장' 에 나타난 '효' (제3회)[칼럼] 효경 '삼재장' 에 나타난 '효' (제3회) 위드타임즈 http://m.withtimes.co.kr/a.html?uid=10174&sc=sc34&sc2=기사입력 2021-09-17 [09:05] 『효경』은 특별한 경전이다. 유가의 경전은 시, 서, 예, 악, 역으로 불리다가,『시경』만이 당대에 이르러『경』이 붙여졌지만 다른 경서는 송대에 이르러서야 십삼경이 확정되면서 경이 붙여진 반면,『효경』은 쓰여 진 당시부터 『효경』이었다. 『효경』이 『효경』인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공자가 말한 것을 제자 증삼이 기록하였다는 전제로 처음부터 공자의 권위를 담기 위한 큰 그림일 수 있고, 둘째는 본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글자를 골라 책명으로 삼은 것이다. 「삼재장」에서 “효란, 하늘의 법칙이고, 땅의 질서이며, 사람의 행실이라(夫孝 天之經, 地之義(誼), 民之行也) 라는 중에 夫孝(부효)의 ‘효’자와 天之經(천지경)에서 ‘경’자를 취하여 명명한 것이다. 하늘과 땅과 사람의 세 가지 즉, 천, 지, 인 삼재(三才)는 인류 문명이 발전해나가는데 필요한 요소로써,『주역』「계사전」에서 비롯하였다. 우주를 질서정연하게 운행하면서 발전을 주재하는 천(天), 하늘이라 하는데, 그 절대적 도리, 하늘의 법칙, 천지경(天之經) 즉, 천도라 하고, 조물주가 창조한 자연 만물은 땅을 기반으로 생육하고 번식하며 성장·발전하는 정황을 지지의(地之義), 즉 지덕(地德)라 한 것이다. 이를 합하여 천지지경(天地之經)이라 한다. 그리고 생성 변화하는 만물 중, 사람만이 우주천지와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여 그 도리를 터득하고 활용할 줄 앎을 피력한 것이다. 하늘은 왜 사람을 만물 중 으뜸으로 삼았을까? 『서경(書經)』에 “하늘의 일을 사람이 대신하게 한다(天工人其代之也)”라는 이야기로 설명에 갈음한다. 천지지경의 이야기는『성경』「창세기」에서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천지지경의 의미에 힘을 보태준다. 또한,'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지지리(地之利)를 “원기(元氣)가 나뉘어 가볍고 맑은 양기(陽氣)는 위로 올라가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음기(陰氣)는 아래로 내려가 땅이 된다.”라 하였는데, 이 역시 성경의 이야기와도 다를 바 없다. 그리고 주역(周易) (태괘(泰卦) 상전(象傳)에서 “하늘은 위에 있지만 그 기는 내려와 땅의 기와 섞이며, 땅의 기는 아래에 있지만, 그 기는 올라가 하늘의 기와 섞인다. 천지의 기가 섞여 통하는 것이 태괘이다. 군주는 이 태괘의 상을 본떠 천지자연의 도를 알맞게 하고, 또 봄에는 싹트고 가을에는 열매 맺으며, 수수는 높은 지대에서, 벼는 낮은 지대에서 잘자란다는 등의 천지자연의 적절함에 따라 봄에는 씨 뿌리고 가을에는 수확하며, 높은 곳에는 수수를 심고 낮은 곳에는 벼를 심어 천지자연의 적절함을 알맞게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백성을 도와 다스린다” 하였다. 이는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원리이다. 여기에서 천지는 다시 부모라고 하는 설명을 본다. 하늘은 아버지요, 땅은 어머니이다. 이 지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오해가 있는 듯하다. 아버지는 남자, 어머니는 여자,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그래서 남자는 높고, 여자는 낮고 하는 식이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음을 잘 알고 있지만, 필자가 어렸을 때 들었던 그런 식의 해석을 부질없이 되뇌여 본다. 다시 돌아가서, 아버지는 하늘과 같이 법칙과 원칙을 세우고 지켜가는 역할, 어머니는 땅의 질서와 같은 길러냄의 본분을 지켜 자녀를 생육하고, 살림을 일으키는 고귀한 역할을 우주의 질서에 견주어 설명한 것이 바로 이 삼재장인 것이다. 효는 사람의 행위이지만, 천(天)과 지(地)의 원리와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일 터인 즉, 하늘의 원리를 기준삼고, 땅의 질서를 따라 세상을 살되 사람의 행실은 효가 기준이 된다면, 정사를 비롯한 모든 일이 원만해진다는 논리이다. 천도(天道)는 광명정대, 공평무사, 영구불변하지만, 형이상의 진리로 보이지 않는다. 그 도는 덕(德)을 통하여 드러나게 된다. 그 가운데에 사람이 존재하게 된다. 사람이 깨닫고 실천하는 민지행(民之行)을 통하여 이 땅에 덕이 펼쳐진다. 즉 지덕(地德)이라 하는데, 덕(德)은 곧 인의예지(仁義禮智)로 설명된다. 한편 주희는 천지는 끊임없이 새로운 존재를 낳아 새로운 존재에게 생명을 베풀어주는 것이라 말한다. 그러므로 천지에는 덕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덕의 다른 이름이 바로 ‘인’이라하였다. 나아가 천지로부터 태어난 만물은 천지의 자식이니만큼, 천지의 ‘인’을 물려받아 자신의 본질로 삼아 태어나기에 만물의 본성은 ‘인’이 된다. 정리하자면, 사람은 삶의 목적이나 가치를 천도로부터 깨닫고, 성실한 인행으로 지덕을 세움으로써, 이 땅을 진선미의 문화와 도덕의 세계를 만들어야하는 당위성의 대 전제가 삼재(三才)라 할 수 있겠다. 하늘, 땅, 그리고 사람의 도리가 인의예지와 원형이정에 따라 완성됨이 삼재장에서 추구하는 효의 이야기이다. ▲ 박희원 교수(성산효대학원대학교,효교육학과) 박희원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효학박사를 취득했다. 출판사업과 서울시립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천시에서 설립한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국 효학회 총무이사(사무국장), 국제지식포럼(ICKA) 부회장, 통합인문학회 부회장,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성교육진흥협의회 위원, (사)한국유권자중앙회 운영위원,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동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의 운영위원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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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정일치시대로부터 고대 왕조에 비친 효 (제2회)[칼럼] 제정일치시대로부터 고대 왕조에 비친 효 (제2회) 천지인과 천일합일사상은 효의 출발점 / 박희원 교수 출처 위드타임즈 http://m.withtimes.co.kr/a.html?uid=10036&sc=sc34&sc2=기사입력 2021-09-10 [09:05] 제정일치(祭政一致)시대란 신(神)을 대변하는 제사장(祭司長)에 의해 다스려지는 국가 또는 정치체제를 말한다. 요순시대 요임금이 자신의 아들을 제치고 순에게 두 딸을 시집보내며 양위를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순이 효성스러웠다는 점이다. 그 효성을 대효(大孝)라 부르는데, 단순히 부모에게 효성스러움만이 아닌 세상을 조화롭게 다스릴 능력이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는 단군신화가 있었다. 환웅이 삼위태백(바람과 비와 구름을 다스리는 풍백, 우사, 운사)과 3천명의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다. ▲ 박희원 교수(성산효대학원대학교,효교육학과) 박희원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효학박사를 취득했다. 출판사업과 서울시립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천시에서 설립한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국 효학회 총무이사(사무국장), 국제지식포럼(ICKA) 부회장, 통합인문학회 부회장,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성교육진흥협의회 위원, (사)한국유권자중앙회 운영위원,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동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의 운영위원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환웅이 무리들과 하늘나라에서 내려올 때, 동방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그들을 우러러 보았고, 환웅은 동방 사람들을 향해 “내가 하느님의 명에 따라 그대들을 다스리려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고 말하자, 모든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환웅에게 절했다. 이곳을 신시(神市)라 하였으며, 삼위태백과 부하들에게 360여 가지 인간 세상의 일을 나눠 맡겼다. 환웅이 신시를 열어서 백성들을 잘 다스리자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다. 이즈음 환웅은 웅녀라는 처녀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우리의 시조인 단군왕검이다. 단군은 기원전 2,333년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 하였으며, ‘홍익인간’을 건국이념으로 삼아 1,500년 동안 나라를 잘 다스렸다. 여기서 우리는 ‘홍익인간’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사람이 사는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익을 최대로 추구하며 함께 어우러져 발전해 나가자는 최고 선의 푯대인 것이며,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라 하겠다. ‘홍익인간’은 현대적 효로 이해하는 하모니 HYO 정신의 원리를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단군 신화에서는 대립이나 갈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곰과 호랑이가 같은 굴에서 살기도 한다. 환웅이 세상에 내려 왔을 때, 동방사람들도 환웅의 무리와 전혀 갈등하지 않았다. 오히려, 환웅이 웅녀와 혼인하여 단군을 낳는 과정은 천상과 지상이 결합하는 천인합일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조화와 평화를 중시하는 세계관이 담겨 있다 하겠다. 우리의 뿌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고조선에서는 8조 금법으로 다스려졌는데, 남아있는 3개 조만을 비춰보아도 조화와 평화를 중시하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후로 철기문화가 발달하면서, 여러 부족 국가들이 생겨났는데, 북쪽에는 부여, 그리고 옥저와 동예를 통일한 고구려가 세워졌으며, 남쪽으로는 마한, 진한, 변한이 일어나고, 이후로 백제와 신라 그리고 가야국이 건국되었다. 당시의 건국은 신화로부터 시작되고, 사료가 충분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보여 지는 자료 내에서 효의 정신과 그 이야기를 역사의 순서에 따라 살펴보기로 하자. 환웅과 웅녀 그리고 단군으로 세계를 열었던 우리 조상들은 환인과 환웅으로 이어졌던 세계를 이어갈 상징을 만들어 낸다. 태양에 살면서 천상의 신들과 인간세계를 연결해주는 신성한 상상의 길조(吉鳥)인 “삼족오”이다. 고조선 때부터 ‘태양 숭배’를 하며 자신들은 ‘태양의 자손’, ‘천손’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하늘(태양)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체를 새라고 생각하면서, 태양과 새를 결합하여 태양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삼족오”로 형상화한다. 고조선의 뒤를 이은 고구려인들은 자신들이 가장 위대한 태양의 후손이라는 뜻에서 원형의 태양 속에 “삼족오”를 그려 넣어 자신들의 문양으로 삼았다. 또한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신라(新羅)에서도 마찬가지로 왕을 상징하는 부장품들 중 삼족오 문양이 들어간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삼족오를 태양신의 화신이라고 생각하였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태양(太陽)이란 양(陽)의 상징이기 때문에 인간으로 말하면 남성을 뜻하므로 번영(繁榮)과 풍요(豊饒)를 상징한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삼족오를 자세히 살펴보면 머리에 반드시 볏이 그려져 있다. 윤열수는 '유물 속 동물 상징'에서 삼족오에 표현된 하나의 볏은 물을 의미하며 이는 즉 태초의 생명성을, 두 개의 날개는 화합, 부부, 상대적 균형, 따뜻함을 상징한다. 또 세발은 자연의 생명성을 보여주는 새싹, 시공, 힘, 완성 등을 상징한다. 따라서 한민족의 역사적 정신 속에 살아있는 삼족오는 천상의 신들과 인간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신성한 상상의 길조라고 했다. 삼족오를 천(天)·지(地)·인(人)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요컨대, 천지인과 천인합일사상으로 귀결됨을 이해할 수 있는 근거이며, 이는 효의 원리로 근거 삼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천지인이 효의 근거가 되는 것은 차후 『효경』을 통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 박희원 교수(성산효대학원대학교,효교육학과) 박희원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효학박사를 취득했다. 출판사업과 서울시립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천시에서 설립한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국 효학회 총무이사(사무국장), 국제지식포럼(ICKA) 부회장, 통합인문학회 부회장,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성교육진흥협의회 위원, (사)한국유권자중앙회 운영위원,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동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의 운영위원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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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효의 매력에 빠지다 (제1회)[칼럼] 효의 매력에 빠지다 (제1회) 네안데르탈인의 화석부터 시작되는 노인 이야기 / 박희원 교수 출처 위드타임즈 http://m.withtimes.co.kr/9897기사입력 2021-09-02 [10:05] 효란 무엇인가? 먼저 효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부모를 잘 섬기는 일이다.” 이는 한나라의 허신이『설문해자』라는 자전류에서 해설한 의미로 우리의 국어사전에서도 그대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효(孝), 효도(孝道)에 대하여 ‘부모를 섬기다’, ‘효도하다’, ‘맏, 맏자식’, ‘본받다’ 이외에 ‘상복(喪服), 상복(喪服)을 입다’, ‘거상(居喪)하다’, ‘제사지내다’로 풀이한다. 언어는 행위가 드러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하여 만들어진다고 한다면, 효는 글자에서 보이기 이전부터 있어 왔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는 역사에 드러난 효행 이전에 이미 효는 있어 왔다는 논리를 펴고 싶은 까닭이다. 전적에 드러난 효의 이야기는 B.C. 1,100년에서 600년대의 주나라 금석문을 비롯하여 『상서』와 『시경』등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시작된 효의 이야기는 통치 기술의 하나로 쓰이기도 하고, 민간에서 인간의 사랑과 협력을 가르치는 인성교육 예법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이런 연유로 효에 관한 이야기를 지독히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인권을 무시하고 가부장적이며, 봉건적이고, 권위적이라는 등등의 이유로 말이다. 현대는 과학적이고, 민주적이며, 자유주의, 개방화된 근대에 이 무슨 해괴한 전근대적 사고방식이냐고 외치면서 말이다.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는 독자를 위하여 이제부터 필자가 만난 효의 본질적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효의 실상은 문서로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확인할 수 있다. 20세기 초 프랑스의 라샤펠오생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화석을 연구한 결과 노령으로 관절염을 앓고, 어금니가 빠진 상태로 오랫동안 살았던 노인의 화석으로 밝혀졌다. 1950년대 이라크의 샤니다르 유적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화석 역시 젊어서 크게 다쳤고, 누군가의 보호 아래 노인이 될 때까지 살았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터키 북동쪽 조지아의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인류 화석 역시 노인이 빙하기 전에 이가 다 빠진 상태로 살아 있었다는 연구가 있다. 이러한 연구는 무려 1백8십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의 화석 이야기다. 현생 인류도 우리의 이야기도 아닌데, 무슨 뜬끔 없는 이야기냐고 힐난할 수 도 있겠지만, 학자에 따라 견해는 다르지만 현생 인류와 가장 가까운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을 보면 이 화석에서 효의 실상을 알 수 있다. 필자는 효는 이런 배경에서 우리의 정서로 드러난 것이지 인위적이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탄생된 이데올로기적 비판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다시 말해서 정치적이거나 강요에 의한 효가 아니라 인류의 시초부터 자연스럽게 행하여지던 이타적 행동이 효의 근원이요. 이를 통한 사회 구성의 원리였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문헌 사례로 『구약성경』 과 「출애굽기」에 있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은 당시 군집생활을 하던 시기에 대단위 군중의 합심을 위하여 효행의 원리가 필요했음을 알 수 있는 문헌이다. 또한, AD 62년경 쓰여진 디모데전서 5장 4절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를 보더라도 효의 유용성을 알 수 있으며, 효의 장구함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유가(儒家)에서 효경의 효는 정치사상의 배경으로 제공해 온 것과 달리 인간사회에서 협력하고 사랑하도록 하는 해법이 효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유가의 정치사상으로 인하여 효의 가치는 우리의 반만년 역사 속에서 지탄과 찬사를 동시에 받으면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효(孝)가 이러한 지탄과 찬사의 논란의 대상이 아니라 고령사회에서 효(孝)가 함께하는 사회의 지렛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효에 대한 연구를 하면 할 수록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소개하고 싶다. 전통적인 효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신의 신체를 잘 살피고 성공적 삶을 통해 부모의 이름을 드러내고, 그 이름을 후세에 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만 실천하여도 우리의 삶은 얼마나 풍부해지겠는가? 게다가 “부모의 뜻을 따르고, 사람의 일을 잘 계승하는 일”이 효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실천한다면, 나와 우리가족은 정말 멋진 사회의 구성원이 되지 않겠는가? 바로 이런 것들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효일진대, 효에 대하여 논란의 여지가 있을까 싶다. 앞으로 이러한 효의 매력에 여러분도 함께 빠져 들기를 희망한다. ▲ 박희원 교수(성산효대학원대학교,효교육학과) 박희원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효학박사를 취득했다. 출판사업과 서울시립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천시에서 설립한 인천광역시 효행장려지원센터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국 효학회 총무이사(사무국장), 국제지식포럼(ICKA) 부회장, 통합인문학회 부회장,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성교육진흥협의회 위원, (사)한국유권자중앙회 운영위원,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동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의 운영위원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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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PD+인.생.정.보 : 효행장려지원센터시민PD+인.생.정.보 : 효행장려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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